중국 자국 발주 물량으로 대량 컨테이너선 수주
중국 조선소가 이번에는 자국 발주 물량으로 14000TEU급 컨테이너선 12척의 대량 수주계약을 체결했다. COSCO HI는 COSCO Shipping으로부터 메탄올 추진 사양의 14000TEU급 컨테이너선 12척을 계약했으며 이 선박들은 2027년 2분기부터 2029년 1분기까지 순차적으로 인도된다.
중국 조선소들의 컨테이너선 수주 계약의 인도시기는 2029년으로 넘어갔으며 지난달 캐나다 선사 시스팬으로부터 뉴타임즈 조선소가 수주한 컨테이너선도 인도시기는 2029년이다.
중국 조선업이 주도하는 컨테이너선 시장
최근 4년간 컨테이너선 신조선 시장에서 중국 조선소의 비중은 70%를 상회하고 있으며 올해는 90% 이상 중국이 수주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중국의 컨테이너선 인도 시기가 2029년을 넘어가게 되면서 한국 조선소에게도 컨테이너선 수주 기회가 도래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선박 가격이 높아지면서 한국 조선소들도 최근 컨테이너선 수주계약을 재개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지만 결국은 중국 조선소에게 먼저 수주 기회가 찾아오고 있다는 점에서 컨테이너선 시장은 중국 조선소들이 완전히 주도하고 있다고 보여진다.
다시 말해 중국 조선소의 인도 시기가 길어지는 것이 한국 조선소의 수주 기회가 된다고 말 할 수 있을 것이다.
상대적으로 유리한 중국의 메탄올 추진선 건조 기회
몇 년전 현대중공업이 최초로 메탄올 추진(레디) 컨테이너선을 수주하면서중국과 기술격차가 강조되었지만 지금은 중국 조선소들이 더 많은 메탄올/암모니아 추진(레디)선박들의 수주를 늘리고 있다.
이중연료 추진선박의 기술적 차이를 더 이상 강조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메탄올/암모니아 연료 조달이 사실 더욱 중요한 문제라는 점에서 자국내 메탄올 생산시설 투자를 늘리고 있는 중국이 메탄올 추진선 수주 기회를 상대적으로 쉽게 가져가는 모습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