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재정부 김완섭 예산실장 일행은 지난 24일 경남에 소재한 선박 및 방위산업용 디젤엔진 전문 메이커인 STX엔진(대표이사 박기문)을 방문하여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현안들을 토의하였다.
이날 방문은 2024년 정부 예산 편성에 앞서 산업계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청취하여 정부 주요 재정투자에 반영하기 위해서 이루어졌다.
김완섭 기재부 예산실장은 “방위사업 지상무기 및 해상 함정체계의 심장을 맡고 있는 STX엔진을 방문하게 되어 기쁘다”라고 말하며 “연속적인 K 방산 성공 신화를 이어가기 위해 현재 추진중인 하이브리드 엔진 시스템 개발 등 국책 R&D사업들을 원활히 추진하여 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STX엔진 박기문 대표이사는 “STX엔진은 민수와 방산이 거의 5:5인 회사로 양쪽 모두 기회와 위기의 요인이 동시에 있다” 라고 말하며 기회 요인은 민수시장에 그 어느때보다 강하게 몰려오는 환경문제로 발발된 조선과 조선기자재업의 장기호황 예상과 K 방산으로 불붙은 방산엔진 사업에 있고 위기 요인은 두시장 모두 단기간에 많은 선투자를 요구하고 있다.
민수는 과거처럼 벙커씨유 일변도가 아닌 LNG, 메탄올, 암모니아, 수소등에 대한 개발이 한꺼번에 요구되고 이에 따른 설비 투자를 발빠르게 우선하지 못하면 경쟁시장에서 도태되고, 방산은 3~5년 이후에나 매출이 일어날 시장에 선 설비투자를 해야하니 전부 외상으로 물건을 파는 것과 같은 형국으로 단기적인 자금난이 예상되고 이를 금융당국에서 적극 지원해 주지 않을 경우 커다란 문제에 봉착할 수 있다라고 전반적인 업계의 사정을 설명하고 특히 금융권의 시각에서는 이런 선투자가 매우 버거울 수 있고 꺼리는 형태이니 정부와 기재부가 이런 부분들을 잘 조율하여 주셨으면 좋겠다고 강조하였다
한편 함께 참석한 경상남도 류명현 산업통상국장은 “지역 주요 기업의 생산현장을 둘러보며 우리 지역 산업의 어려움을 공유하고 해결방안 모색하는 의미 있는 시간을 가지게 되어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 첨부 사진설명
<사진 왼쪽에서 7번째 기획재정부 예산실장, 8번째 STX엔진 박기문 대표이사>